北김정은, 남한 상륙훈련 지휘… 軍고위인사 총출동
北김정은, 남한 상륙훈련 지휘… 軍고위인사 총출동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20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위원장 “우리 해안으로 상륙하면 모조리 수장할 것”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상륙 및 반상륙훈련 연습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사진=노동신문/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대남 상륙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상륙 및 반상륙훈련 연습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에 대해 “해군과의 협동작전 아래 적후전선부대들 및 기계화보병부대들의 신속한 해상기동과 기습적인 상륙작전전투조직, 해안차단물 극복능력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훈련지도를 받은 인민군 장병들은 서울해방작전, 남반부해방작전에서 빛나는 군공을 세울 불타는 맹세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우리의 해안으로 달려드는 적을 수장하기 위해 당에서 새롭게 제시한 주체적인 해안방어에 관한 전법사상의 요구대로 부대,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들을 부단히 훈련 또 훈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상륙 및 반상륙훈련 연습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일자 노동신문에 게재된 북한군 상륙훈련 장면들.(사진=노동신문/연합뉴스)
상륙훈련은 공병정찰조가 상륙구역정찰과 파괴를 위해 은밀히 침투해 상륙구역에 설비한 각종 차단물을 폭파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저격병들과 공병구분대 군인들이 승선한 고속함정들이 적진의 헬리콥터를 공격했다.

해안에 상륙한 전투원들과 탱크 장갑차들은 각종 진지와 지휘소들을 습격하고 공병구분대들이 개설한 통로를 따라 적진으로 침투했다.

반상륙 방어훈련은 해안으로 상륙하는 적들과 해안지대에 내린 헬리콥터 부대를 소멸하기 위한 포병구분대들이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군 동해함대의 수상함들과 저격병들, 항공 및 반항공군 제2항공사단의 추격기들, 제7군단 포병구분대, 제108기계화 보병사단 병력들이 참가했다.

아울러 훈련장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군 고위인사들이 참관했다.

한편 통신은 훈련이 실시된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