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하동 화개장터 내달 1일 개장
새 옷 입은 하동 화개장터 내달 1일 개장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6.03.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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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정비사업 완료… 먹거리·볼거리 풍성
 

지난 2014년 말 화재사고 이후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한 영·호남 화합의 상징 하동 화개장터가 1·2차에 걸친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 개장한다.

14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후 5시 새 단장한 화개장터에서 초청인사와 관광객, 군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롯해 경남·전남지사, 양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동대문·송파·강남구청장, 광역·기초의원, 철도청장, 공기업대표, 명예군민, 홍보대사 등 많은 외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내 유관기관장, 군민상수상자, 향우, 언론인, 성금기탁자, 관광객, 일반군민도 대거 참여해 화개장터의 재개장을 축하한다.

행사는 7080콘서트, 각설이 공연, 청소년연희단 하울림의 터울림 등 식전 오프닝에 이어 오후 6시 감사패 전달,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테이프커팅, 장터 관람,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된다.

화개장터는 2014년 11월 화재 이후 목조 기와구조의 장옥 5동을 먼저 지어 지난해 4월1일 1차 개장한데 이어 지난 1년간 기와장옥 1동·초가장옥 5동 등 6동을 추가로 설치했다.

사유시설인 개인장옥 8동과 대장간, 엿장수, 관광안내소, 전망대, 문화다방, 화장실 등 공공·사유시설 26동에 점포 115칸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문화·관광형 장터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새로 단장한 장터는 김동리 소설 역마의 무대인 점을 감안해 소설 속의 주막을 재현한 옥화주막을 만들어 인근 쌍계사·칠불사·화개계곡 등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4월 1차 개장 당시 개관한 국민가요 화개장터의 주인공 조영남 갤러리의 미술작품을 새로 교체하는 한편 장터 안에 브론즈로 제작된 조영남 동상 또한 포토존으로 각광받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또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야생차를 비롯해 둥글레·더덕·오미자·천마 등 수많은 약재와 참게·재첩·장터국밥·묵 같은 먹거리도 풍성해 말 그대로 ‘없는 거 말고 다 있다’는 영호남 화합 공간으로 부상할 예정이다.

군 시설운영 담당 관계자는 “이날 화개장터 개막에 맞춰 1일부터 3일간 장터 인근 영호남화합다목적 광장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려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