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핵 경량화 주장… “핵선제공격 할 수 있다”
北김정은, 핵 경량화 주장… “핵선제공격 할 수 있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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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배치한 핵타격수단 갱신 대책 세워야”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탄의 경량화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은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제1위원장은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며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고 말했다.

또 “필요한 핵물질들을 꽝꽝 생산해 핵무기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보다 위력하고 정밀화, 소형화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미 실전배비(배치)한 핵타격수단들도 부단히 갱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핵선제타격권은 결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라며 “미제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핵으로 덮치려 들 때는 주저 없이 핵으로 먼저 냅다 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핵무기 부문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만난 구체적인 장소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