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녹차 사료 먹은 참숭어 항균 기능 탁월
하동녹차 사료 먹은 참숭어 항균 기능 탁월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1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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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녹차연구소-수협사료 공동 개발
녹차참숭어 사료 판매령 지속 증가세

경남 하동녹차 사료를 먹인 참숭어가 향균 기능이 뛰어나 각종 어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지방함량이 줄어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쫄깃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주)수협사료와 공동 개발한 녹차참숭어 사료가 2008년 처음 보급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수협사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녹차미분 소비량은 10t에 그쳤으나 2015년 60t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동지역 2개 양식장에서 녹차사료를 먹이던 것이 현재 90% 이상 양식장에서 녹차사료를 먹이고 있는 것이다.

녹차사료를 먹인 참숭어는 육질이 단단해지고 체단백 함량이 느는 반면 지방함량이 줄어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껴 더 맛있다는 결과가 맹검법(블라인드테스트)을 통해 도출됐다.

또 녹차추출물을 사용해 연쇄구균증·에드워드병 등 3종류의 어병세균에 대한 항균효과를 시험한 결과 어병세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녹차사료를 먹은 참숭어는 체내 면역력이 증가해 밀식에 의한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하동녹차참숭어브랜드를 개발해 2008년 상표를 출원하고 2009년 10월 등록했다.

하동군과 경남도는 지난해 하동녹차참숭어를 활어상태로 미국LA에 처음 수출한데 이어 내달 미국 뉴욕에서 활어홍보 행사를 가질 계획다.

녹차연구소 관계자는 “녹차참숭어 사료는 하동녹차연구소의 우수성과 중 하나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녹차소비를 늘리고 녹차 참숭어의 우수성을 계속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