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노동력·경영비↓…양파 기계정식 눈길
합천, 노동력·경영비↓…양파 기계정식 눈길
  • 조동만 기자
  • 승인 2015.11.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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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정식·농기계 전시 등 연시회 개최
경남최대 양파 주산지답게 농업인에 큰 인기
▲ 경남 최대의 양파 주산지인 합천군이 기계정식 연시회를 가졌다.

경남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지난 3일 율곡면 본천리 이상철씨 농가에서 육묘 포장 작업에 양파 기계정식을 확대하기 위해 농업인, 관련업체, 관계공무원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파 기계정식과 양파 관련 농기계 전시 등 연시회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연시회에는 하창환 군수, 경상남도 윤경석 친환경농업과장, 경남농업기술원 강호성 기술보급과장, 양파연구소 하인종, 이종태 박사, 합천군농업기술센 옥철호 소장 등 관계기관장 및 전문가가 참석해 기계정식이 노동력절감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확대 보급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석한 농가는 4조, 6조, 8조로 자동으로 심어지는 정식기계를 보며 기종별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었으며 이 외에도 양파 줄기절단기, 전엽기, 톤백수확기 등을 전시해 인기를 끌었다.

군은 양파 정식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7개소 34농가 27ha(지난해 대비 22배 증가)의 면적을 기계로 심었으며 내년에는 100ha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파 기계정식은 기존의 인력 정식에 비해 94%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생력화와 경영비 절감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기계정식을 위해서는 전용 트레이에 파종하고 잎을 세 차례 잘라주고 철저한 영양관리로 뿌리를 확보하는 등 육묘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지도사가 기술을 밀착 지도함으로써 성공적인 육묘를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기계정식을 더욱 확대하고 톤백 수확 등으로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현재 30%인 기계화율을 2020년까지 80%로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력작물인 양파산업육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합천/조동만 기자 dmcho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