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없이는 안돼" 20대女, 기지 발휘해 성폭행 위기 탈출
"콘돔 없이는 안돼" 20대女, 기지 발휘해 성폭행 위기 탈출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5.09.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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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콘돔 사러 갔다가 붙잡힌 '성폭행 미수범'

원룸에 침입해 잠을 자고있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20대 남성이 "콘돔을 사러가자"는 피해여성의 말에 함께 편의점을 찾았다가 검거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2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경 수원시의 한 원룸 3층에 몰래 침입해 잠을 자고있던 B(26·여)씨를 성폭행 하려 한 혐의다.

당시 A씨는 B씨가 "콘돔 없이는 성관계를 할 수 없으니 콘돔을 사러가자"는 설득에 함께 인근 편의점으로 갔다.

B씨는 A씨가 콘돔을 사러 편의점으로 들어간 사이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 20여분 만에 편의점 인근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A씨의 원룸 창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