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딸 찾다 아버지까지.. 장애 부녀 5분 간격 교통사고
사고난 딸 찾다 아버지까지.. 장애 부녀 5분 간격 교통사고
  • 전북취재본부
  • 승인 2015.09.2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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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사고 보지 못한채 헤매다 트럭에 치여… 딸 숨지고 아버지는 중태

지적 장애를 앓고있는 부녀가 5분 간격으로 잇따라 트럭에 치여 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전북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5분경 전북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도로에서 이모(67)씨가 몰던 1톤 포터트럭이 갓길을 걷던 김모(28·여)씨를 치었다.

김씨는 이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5분 뒤인 오후 7시20분경에는 같은 장소에서 사라진 딸 김씨를 찾기위해 아버지 김모(66)씨가 무단 횡단하다 박모(42)씨가 몰던 1톤 트럭에 치였다.

김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앞서 걷던 딸이 차여 치여 병원으로 옮겨진 것을 보지 못한 아버지가 사라진 딸을 찾으러 헤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적장애를 앓고있는 부녀는 늘 함께 다녔었다"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북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