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수업 중 여교사 5명 치마 속 몰카 '충격'
고교생이 수업 중 여교사 5명 치마 속 몰카 '충격'
  • 전북취재본부
  • 승인 2015.08.31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측 '쉬쉬' 2차 피해 우려

전북 고창의 한 고교생이 여교사 5명의 '몰카'를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고창의 A고교에 따르면, 1학년생인 B(17)군이 이 학교 20~30대 여교사들의 은밀한 부위를 수업시간에 몰카를 찍었다.

B군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의 자체 조사결과 B군은 학기 초인 오해 3월부터 최근까지 상습적으로 몰카를 촬영해왔으며, 촬영한 영상 등은 웹하드에 업로드해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피해 여교사 중 한명은 현재 병가를 내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범행은 B군과 같은 반 학생들의 제보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학생선도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수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형사고발이나 추가적인 조치에는 소극적인 모습으로, B군의 범행 사실을 숨기는데 급급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고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은 강제 전학 처리하기로 했다"며 "피해 교사들을 위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여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전북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