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팔아요" 인터넷 상습사기 20대 男 2명 구속
"싸게 팔아요" 인터넷 상습사기 20대 男 2명 구속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8.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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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송금 받은 후 연락 끊어

인터넷에서 상습사기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인터넷 중고카페 등에 중고물품을 싸게 판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린뒤 피해자들로부터 2600여만원 상당의 물품대금을 받아 가로챈 A(29)씨와 B(22) 등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주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카페에 냉장고와 청소기, 유아용침대 등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78명으로부터 대금 19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또 B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한 인터넷 카페에 갤럭시, 아이폰 등 휴대전화와 아이패드 등을 저가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주부 등 23명으로부터 673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인기가 많은 물품을 시중 거래가격보다 싼 가격 판매한다는 글로 피해자들을 현혹했으며, 대금을 송금받은 후 곧바로 연락을 끊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물품 거래 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인터넷 사기에 이용된 번호인지 검색해 피해를 예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