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해양 건조 중인 선박서 화재… 7명 부상
거제 대우조선해양 건조 중인 선박서 화재… 7명 부상
  • 경남취재본부
  • 승인 2015.08.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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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성 강한 스티로폼 타면서 심한 연기… 진압 어려워

▲ 24일 오전 9시 46분쯤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중인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2명이 연기를 들이마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거제소방서 제공)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부상했다.

24일 오전 9시44분경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4000t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선박 안에는 근로자 50여명이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불이 나자 재빨리 대피했지만 황모(38)씨 등 7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선박외벽과 LPG 탱크 사이 0.5m틈에 설치된 스티로폼 내장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운반선 내무 마감 작업 중 용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스티로폼에 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대우조선 자체 소방대와 거제소방서, 울산 화학구조대, 중앙구조단 등이 긴급 출동해 진압에 나섰으나 인화성이 강한 스티로폼이 심한 연기를 내뿜으면서 완전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을 마무리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에는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남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