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확고한 안보·강력한 대비 태세 갖춰야"
박 대통령 "확고한 안보·강력한 대비 태세 갖춰야"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5.08.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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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뢰 도발은 군사분계선 침범해 우리 장병 살상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확고한 안보의식과 강력한 군사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말했다.

박 대통령은 2015년 을지훈련 첫 날인 17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확고한 군사적 대비태세가 전제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난 비무장지대 지뢰 도발은 불법적으로 군사분계선을 침범해서 우리 장병에 살상을 기도한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군은 이번 군사 지뢰도발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자세를 다잡고 아무리 사소한 허점이라도 이를 철저히 보완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번 을지연습과 관련, "북한은 매년 을지연습의 본질을 왜곡하고 비난하면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적대적 태도와 도발 위협이 지속되는 한 우리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갖춰야 하고 을지연습은 국민 안위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대비태세를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박 대통령은 "이번 지뢰폭발 당시 위급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 장병들이 보여준 용기와 전우애는 군인으로서 위국헌신의 본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중상을 입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부상 장병들의 명예고양과 치료를 포함해서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4대 개혁을 놓고 "4대 부문 구조개혁은 힘든 길이 될 수도 있지만,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부처별로 지금까지 과제별 추진 상황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세부 실행 계획을 보완해 연내에 보다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