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朴 대통령 방미 일단 계획대로
靑, 朴 대통령 방미 일단 계획대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09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여론 고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공식 방문(14∼18일)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 생명·안전과 관련된 중대 상황이 발생했는데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외국으로 나가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야권은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제기되고 있어서다.

현재 청와대는 일정대로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일정 변경과 관련한 검토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9일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여러 요소를 봐야겠지만 (방미 일정 변경과 관련한) 그런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방미 일정 변경과 관련해 "특별한 말씀을 전해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정부가 메르스 사태를 미숙하게 대응했다는 비판과 맞물려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이 벌어진데다 시기적으로 방미 기간에 메르스 사태의 추가 확산 내지 종식이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청와대가 내부 고민 결과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