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완종 비자금' 추가 비자금 흐름 포착
檢, '성완종 비자금' 추가 비자금 흐름 포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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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계열사 관계자 자택 압수수색… '成리스트 6인' 연관성 수사

▲ ⓒ연합뉴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권에 제공됐을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경남기업 비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추가 비자금 조성 정황을 잡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경남기업 계열자 관계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미 검찰은 경남기업에서 건설 현장 지원금(전도금) 명목으로 조성된 현금성 비자금 32억원과 성 전 회장이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계열사 출연금 등에서 만든 수억원대의 비자금을 확인했다.

특별수사팀은 또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팩위원회에 몸담았던 수석부대변인 출신 김모(54)씨를 조사 중이다.

그를 통해 현장 전도금과 서산장학재단 경우 자금, 경남기업 계열사 관련 비자금 등 용처가 불분명한 여러 갈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면서 리스트 6인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특히 2012년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중책을 맡았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3인과 성 전 회장의 금품거래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가 있는지도 따져보고 있다.

김씨는 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16시간 가량 강도높은 검찰조사를 받았다.

특별수사팀은 또 경남기업 재무담담 부사장이었던 한모씨를 상대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