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5명으로 늘어… 첫 환자 발생 11일 만
메르스 환자 15명으로 늘어… 첫 환자 발생 11일 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5.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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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감염자와 접촉

▲ 현미경에서 관찰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총 환자수가 15명으로 늘었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1일 만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첫 감염자 A(68)씨와 접촉한 N(35)씨, O(35)씨 등 2명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31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 환자 모두 2차 감염자로, 아직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병원에서 A씨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로써 ⓑ병원에서 A씨와 밀접 접촉한 뒤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N씨는 A씨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환자이며 O씨 역시 A씨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자신의 어머니를 매일 문병했다.

O씨의 어머니는 현재 자택에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N씨와 O씨 모두 15~17일 A씨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당초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며, 보건당국이 ⓑ병원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에 대해 다시 실시하고 있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두 명 모두 첫 환자와 같은 공간에 머무르다 감염됐다"며 "3차 감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