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모레 개성공단 방문… 다른 목적 추측 않았으면"
반기문 "모레 개성공단 방문… 다른 목적 추측 않았으면"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5.19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성공단은 한국-북한 '윈윈모델'"

▲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오는 21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반 총장은 19일 오후 "이번 목요일,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은 한국과 북한에게 윈윈모델로 간주된다"며 "한국과 북한의 상호 보완적인 방법으로 바람직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뉴욕 채널을 통해 북측에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혔으며, 이와 동시에 우리 정부에도 관련 내용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반 총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절한 기회에 방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이번 개성공단 방문을 계기로 향후 재임 기간에 평양 방북 여부도 주목된다.

반 총장의 방북은 최근 북측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포격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개성공단 최저임금 문제를 둘러싼 남북 간 갈등 등으로 한반도 긴장 고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반 총장은 다만 "이런 우리의 외교적인 횡보는 남북한 관계를 실질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되는 것이므로 다른 목적으로 추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확대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