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 캐비어, 단백질 함량 월등”
“철갑상어 캐비어, 단백질 함량 월등”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5.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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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보건환경硏, ‘생화학적 특성 분석’ 결과 국제학술지에 발표
▲ 칠갑상어-캐비어

철갑상어의 캐비어가 다른 어류의 알에 비해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등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 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 건양대 식품공학과 임지순 교수팀과 공동으로 내수면개발시험장 철갑상어 캐비어에 대한 생화학적 특성을 분석,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인터네셔널 푸드 저널 리서치’ 4월호(온라인판)를 통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따르면, 철갑상어 캐비어의 전체 성분 중 단백질 함량은 25.43%로, 국내에서 많이 소비되고 있는 열빙어알(단백질 함량 10.8%)이나 청어알(〃 10.65%), 날치알(〃 11.3%)에 비해 2.5배가량 많았다.

또 단백질 중 필수 아미노산 함량은 120.5mg/g으로, 열빙어알(40.3mg/g)과 청어알(42.3mg/g), 날치알(44.1mg/g)보다 역시 2.7∼2.9배 높았다.
 
이와 함께 불포화 지방산은 전체 지방 중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 중 오메가-3은 16%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필수아미노산은 음식을 통해 공급받아야 하는 아미노산을 말하며, 오메가-3은 세포 보호와 구조 유지, 원활한 신진대사를 돕는 성분으로, 이들 함량이 높다는 것은 철갑상어 캐비어가 뛰어난 식품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식품 자원에 대해 과학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철갑상어는 1억 3000만 년 전 출현한 고대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 사육 중인 철갑상어는 시베리아와 러시아, 세브루가, 스텔렛, 베스터, 알(AL) 등 6종이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