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서민경제 활성화·안전’ 집중 투자
경북 ‘서민경제 활성화·안전’ 집중 투자
  • 김상현·장병욱 기자
  • 승인 2015.02.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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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정 역점과제 ‘두 토끼 잡기’ 역량 강화

경북도는 올해 도정의 역점과제인 ‘서민경제 활성화’와 ‘도민 안전수호’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9일 오전 9시30분 영천공설시장 만남의 광장에서 ‘안전하고 따뜻한 경북! 도민과 함께 지켜갑니다’라는 주제로 상인연합회, 의용소방대, 주부물가수호대, 경북재난안전네트워크 등 관계자는 물론, 도와 영천시 실국장급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민생안정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응급·긴급 대응체계 확립방안,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 설맞이 종합대책 등 민생안정과 관련한 3대 시책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최근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안전 수호를 위해 ‘응급·긴급 대응체계 확립 방안’을 내놓았다.

아울러 소방인프라도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2020년까지 소방서 4곳과 안전센터 12곳을 신설하고, CCTV를 통한 119출동 길안내 시스템 구축, 오지마을 구급차 확대, 구급대와 응급헬기의 효과적 연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전국 최고의 원자력 집산지인 경북 동해안 원자력 사고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포항시 기계면에 ‘동해안119특수구조단’을 오는 설립하고 도민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영천 경마장 예정지에 ‘도민119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최근의 저성장 구조, 고용율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내놨다.

무엇보다도 지역상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 200개 전통시장에 4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케이트, 주차장 설치 등 시설 현대화를 위해 23개소에 18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를 년 40회에 3000명을 실시키로 하는 등 전통시장의 관광자원화를 위해서도 적극 투자키로 했다.

제도권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햇살론, 바꿔 드림론과 도 단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낙동강론 등을 통해 1만5000명에게 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다가오는 설 명절에 즐겁고 편안한 고향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김 도지사는 이날 민생안정 점검회의를 마치고 전통시장 장보기와 상가에 대한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전통시장 장보기행사에서는 설 제수용품을 비롯한 농수산물, 생필품 등의 가격동향을 꼼꼼히 살펴보고 명절 대목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준비해온 온누리 상품권으로 과일, 채소, 생선 등 제수용품을 직접 구매했다.

이날 김 도지사는 “아직도 서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면서“무엇보다도 전통시장의 상권을 되살리고, 일수 돈 없는 서민금융의 모범모델을 경북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한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상현·장병욱 기자 shk438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