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최부자 정신’ 글로벌화 추진
경주시 ‘최부자 정신’ 글로벌화 추진
  • 천명복 기자
  • 승인 2015.02.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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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공무원들 ‘최부자 아카데미’ 체험

경북 경주시가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최부자 정신을 글로벌도시 경주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9일간 열리는 외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년 해외 보건의료정책 담당공무원 초청 연수프로그램’(K-Pharma Academy) 중 도입행사(Induction Ceremony)가 9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멕시코, 칠레, 페루,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쿠바 등 중남미 7개 국가 보건부 및 인허가 기관, 제약·의료 담당 공무원 등 20여명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주최부자’를 이해하고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을 위해 ‘경주최부자아카데미’를 방문했다.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고유의 한복체험을 비롯한 ‘변성희’ 동의대 교수의 ‘경주최부자아카데미 특강’, ‘정영미’ 다도예절전문가에 의한 ‘다도체험’, ‘주용식’ 중앙대 교수의 ‘한국 역사와 경제개발 경험 소개’ 그리고 ‘경주최부자 고택 방문’ 순으로 스페인어로 통역 진행됐다.

‘변성희’ 동의대 교수는 ‘21세기 시대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주최부자’라는 주제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대상황’, ‘경주최부자의 6훈과 6연을 중심으로 최부자가문의 교훈 소개’,‘최부자가문이 실천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례’, ‘21세기 경주최부자로 살아가기’ 내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2015년 K-Pharma Academy는 G2G(정부간) 협력 강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제약·의료기기 분야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보건의료분야 소개를 통한 정부간 신뢰도 제고를 위해 2013년 12월부터 매년 한국에서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천명하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경주 최부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브랜드화해 글로벌 도시 경주시를 마케팅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초청단은 경주의 일정을 마치면 의약품·의료기기 인·허가 관련 이해 제고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보건산업진흥원, 오송첨복단지, 건보공단, 임상시험산업본부, 메디톡스 오송공장, 셀트리온 송도공장, 아모레퍼시픽, 삼성메디슨 등 세계적인 화장품 업계, 의료IT 시스템 등을 견학하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삼성딜라이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경주/천명복 기자 mb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