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뒤에서 들이받고 차에서 내린 전 여친 들이받아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차로 치어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경찰서는 1일 승용차로 전 여자친구를 치어 살해하려한 A(49)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40분경 포항의 한 상점앞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B(31·여)씨의 승용차를 뒤에서 3~4회 들이받은 혐의다.
B씨는 자신의 차에서 내려 주변의 다른 차 앞에 서 있다가 A씨가 그 차를 들이받는 바람에 차와 함께 상점 안으로 밀려 들어가 다쳤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부상을 많이 당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또 B씨와 차가 상점 안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상점 유리창이 깨지는 등 곳곳이 파손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사귀던 중 최근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고 앙심을 품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으며,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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