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도 넘는 졸업식 문화' 막는다
대전교육청 '도 넘는 졸업식 문화' 막는다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5.0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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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은 다음달 중순까지 관내 학교들의 폭력적인 졸업식 뒤풀이 문화를 예방하고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건전한 졸업식 대책 점검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전지역의 중·고등학교 졸업식은 다음달 3일부터 구봉고, 노은고 등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3일까지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다음달 13~17일 진행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경찰청 및 각 경찰서와 연계하여 생활지도와 순찰을 강화하고, 졸업식 기간 중 단위학교와의 상시 연락체계를 가동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접수하고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많은 학교가 그동안의 형식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소통·공감하는 축제형 졸업식을 운영할 방침이다.

구봉초와 글꽃중, 동아마이스터고에서는 졸업생들을 위한 재학생들의 축하공연, 선암초는 타임캡슐을 봉인하는 행복한 졸업식, 한밭여중은 학생들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참여형 졸업식 등 각각 특색 있는 졸업식을 준비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학생의 옷을 벗게 하여 알몸이 되게 하거나 알몸 상태로 단체 기합을 주는 행위, 알몸 상태 모습을 핸드폰․카메라로 촬영, 배포하는 행위 등은 모두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