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KT 위즈 특별지명… 기아팬들 항의 봇물 "20인 명단 공개해라"
이대형, KT 위즈 특별지명… 기아팬들 항의 봇물 "20인 명단 공개해라"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1.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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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 이대형(31)이 KT 위즈에 특별지명을 받으면서 1년여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기아타이거즈 팬들은 홈페이지에 잇따라 청원글을 올려 서버가 한 때 마비될 정도로 거센 불만을 표출했다.

2015시즌부터 1군에 진입하는 한국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는 예정보다 하루 빠른 28일 각 구단 보호선수 20인외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주전 중견수로 활약하며 타율 0.323·22도루를 기록한 이대형이다.

KIA는 재활 중인 투수를 보호 선수 명단에 넣기 위해 이대형을 제외했고, KT는 경험 많은 외야수를 손에 넣었다.

KT는 "이대형은 2007∼2010년 4년 연속 도루왕 출신으로, 수비도 뛰어나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 위즈는 특별지명으로 이대형 뿐만 아니라 넥센 장시환, 두산 정대현, 한화 윤근영, NC 이성민 선수, 포수 롯데 용덕한, SK 김상현, LG 배병옥, 내야수 삼성 정현을 영입했다.

KT는 "윤근영은 직구가 뛰어난 즉시전력감이며 이성민도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춰 선발 활용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장시환은 시속 150㎞를 넘는 빠른공을 던지고 정대현은 체인지업이 좋아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LG 트윈스에서는 외야수 배병옥(19),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내야수 정현(20)이 지명됐다.

특별지명은 새로 창단된 팀의 전력평준화를 위해 각 구단에서 지정한 20인 보호선수 외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제도다.

창단돼 1군에 진입한 KT는 각 구단에서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9명의 선수를 각각 1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된 것이다.

KT 위즈 특별지명 이대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KT 위즈 특별지명 이대형, 대박이네", "KT 위즈 특별지명 이대형, 충격적이다", "KT 위즈 특별지명 이대형, 안타깝다", "KT 위즈 특별지명 이대형, 소녀팬들 우는 소리가 들리네", "KT 위즈 특별지명 이대형, 혹시 김기태 감독과 불화?", "KT 위즈 특별지명 이대형, 진실을 알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신아일보 온라인 편집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