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은하레일 진행사항 속 시원히 밝혀라
월미은하레일 진행사항 속 시원히 밝혀라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4.08.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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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윤정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진행사항을 감추지 말고 속 시원히 밝혀야 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1월과 3월 월미은하레일 활용 궤도시설 개선사업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공고서에 따르면 적용시설이 레일바이크형 궤도차량이라고 되어 있다. 공모지침서에 따라 설계를 하게 되면 결국엔 모노레일이 될 수밖에 없다고 여러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으며, 한전문가는 교통공사가 선정한 우선협상자도 기존에서 약간 변형된 모노레일로 제안 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도 진행 사항과 우선협상자를 대외적으로 밝히지도 않고 사업설명회도 하지 않는 등 묵묵부답 이다.

월미은하레일 파장은 전임 시장의 지시나 적어도 한신과의 적대감에서 온 것이 아니라면 인천교통공사가 처음부터 갈 길을 잃고 우왕좌왕 한데서 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수 없다.

한신의 제안서 상에 월미은하레일 공사는 궤도운송법, 관광진흥법, 철도법에 준해 알맞은 법을 적용한다고 되어 있음에도 인천교통공사는 철도법에 적용시켜 철기연에 시설 감정을 의뢰한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도심관광용 모노레일을 왜 궤도운송법과 관광진흥법에 적용하지 않고 철도법에 적용시켰는지 해명해야 한다. 

특히 인천교통공사의 관리감독 부재가 월미은하레일 문제를 현재에 이르게 했다. 한신은 건축과 토목전문업체이지 시스템설계 시공전문업체가 아님에도 토목과 시스템공사를 턴키(turnkey)로 맡긴 것도 큰 잘못이며 해명이 필요하다.

월미은하레일 공사는 토목과 건축도 중요하지만 시스템설계와 시공이 더 중요하다

조달청은 월미은하레일 공사와 관련 시스템 설계공급 확약서를 요구해 한신은 시스템설계시공업체로부터 제출케 하고 공사는 배제시켰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설계대로 시공이 되지 않아 부실공사로 이어지게 된 것이며 시스템시공 하청업체는 도산한 업체도 있다.

여기에다 인천교통공사의 제안공모 내용을 보면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제안 공모 내용에는 총사업비는 200억원이고 운영기간은 20년으로 되어 있다. 유원시설은 날로 발전하는데 어느 사업자가 적자운영이 불보듯 뻔한 시설에 200억원을 투자해 20년동안 운영하겠다고 나서겠는지 묻고 싶다.

인천교통공사는 유정복 시장의 뜻이나 여론에 밀려 모노레일로 갈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할 생각을 하지 말고 진정 시민을 위해 모노레일로 간다고 밝히고 하루빨리 민심을 수습하기 바란다.

월미은하레일은 운영도 못하고 차를 세워둔체 시민혈세로 년 10억여원의 관리비를 낭비하고 있지 않은가.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그런 때가 아닌가 싶다.

인천교통공사는 관광인천에 걸맞는 미래관광 인천을 그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