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첫 인사 시의장과 대립 헤프닝으로 종결
김포시 첫 인사 시의장과 대립 헤프닝으로 종결
  • 김포/이심택 기자
  • 승인 2014.08.0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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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심택 기자

지난달 30일 단행한 민선6기 유영록 김포시장의 첫 번째 인사가 김포시의회 유영근 의장의 반발로 당초 용호상박 대결의 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정치적 타협으로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에서는 지난 4일까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채 맞대응으로 나설 것 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됐으나 5일 오전 유 시장이 의장실을 방문해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날이 선채 대립의 각을 보이던 양 수뇌를 지켜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공직자들은 천만다행이라는 눈치가 역력하다.

유 시장의 밀어붙이기식 인사 강행으로 촉발된 유 의장과의 마찰은 이참에 유 시장의 불통을 바로잡겠다는 유 의장이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며 2일 기자회견을 필두로 지방자치법 91조2항(의회 사무직원은 지방의회 의장의 추천에 따라 그 지방자치단체장의 장이 임명한다)을 들어 배수진을 치고 집행부에 일격을 가하고 나서자 민선6기를 책임지고 있는 유 시장이 꼬리를 내렸다는 후문이다.

유 의장은 당초 4일까지 집행부에 말미를 주고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유 시장의 5일 의장실 방문으로 6일까지 답을 내려 줄 것을 재차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유 시장은 이를 수용 6일 인사위원회를 개최 지난달 30일 단행된 인사를 철회한 뒤 7일 기존 인사들 중 재임용 절차를 거쳐 다시등용 할 것으로 전해져 불통이라는 오명 속에 단행된 민선6기 첫인사는 유 시장 얼굴에 얼룩진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6일 오전 논란 끝에 유 의장이 대폭 양보, 금번 사태를 없었던 일로 치부하며 해프닝 으로 끝나자 이번에는 유 의장 에게 화살이 날아드는 형국이다.

유 의장은 30일 단행된 인사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모든 법 절차를 동원 인사 발령 무효 가처분 신청을 시작으로 직무유기, 권력남용, 월권행위 등의 이유를 들어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유 시장을 사법 당국에 고발할 것을 천명한바 있으나 수 일 만에 이를 철회하자 당내에서 조차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집행부에서 임명, 자신이 마땅치 않게 생각하며 배척하던 인사들과 집행부의 공식 반응도 나오기도 전인 5일 점심식사를 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명분 없는 행동에 유 의장을 믿고 따르던 공직자들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