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검찰, 교통사고 허위 진술 강요 20대 구속 기소
부천검찰, 교통사고 허위 진술 강요 20대 구속 기소
  • 부천/오세광 기자
  • 승인 2014.05.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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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부천/오세광 기자]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정지영)는 평소자신을 무서워하는 동네 후배를 위협해 대신 교통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하도록 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 A(2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6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전 9시55분께 혈중알콜농도 0.138%의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피해자 C(55·여)씨의 다리를 들이받아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후배 B(20)씨에게 "나는 전과가 많으니 네가 운전했다고 하라"고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폭력성향을 이용해 겁을 주고 경찰서에서 진술서 작성시에도 계속 옆에서 지켜보는 등 범인도피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B씨가 A씨의 보복에 두려워 집 밖에 다니지도 못하는 2차 피해를 입고 있어 '위치확인장치'를 제공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