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복사골예술제 6월로 연기
부천, 복사골예술제 6월로 연기
  • 부천/오세광 기자
  • 승인 2014.04.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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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공연 등 부대행사 대부분 취소

[신아일보=부천/오세광 기자 ] 경기도 부천시는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당초 다음달초로 예정했던 복사골예술제 일정을 6월로 연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5일부터 3일간 예정했던 원도심 문화공연은 취소하며, 이밖의 4~5월의 문화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되거나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국가적인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생존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사망자를 애도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4·5월에 진행하기로 예정한 문화공연과 체육행사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한 것이다.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와 고리울선사문화축제도 열지 않는다.

복사골예술제 관련 행사 외에도 부천역 상상거리, 전통시장 등에서 열기로 한 공연도 취소한다.

부천시민회관에서 개최 예정이던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4월 공연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봄맞이 국악한마당과 전국무용제는 개최날짜를 다시 정한다.

다음달 실내에서 차분히 열 수 있는 행사는 진행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이 부천시민회관에서 무대에 올리는 연주회와 동화오페라는 예정대로 준비한다.

시 관계자는 "4·5월의 문화행사를 열심히 준비했지만 수백 명이 재난을 당한 지금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부천시민과 함께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손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