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복지 방향을 제시하다
금천구, 복지 방향을 제시하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4.04.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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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 주민들 큰 호응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는 선거 때마다 단골 이슈가 될 정도로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복지지출도 늘려왔지만 그에 반해 국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오히려 예산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발생하는 복지사각지대 문제로 인해 복지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 금천구가 추진하고 있는 금천형 복지전달체계개선사업인「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금천구는 2012년 기준으로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복지비용 지표인 '주민 1인당 사회보장 지원금' 순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이 대표적인 결과물로 이번 사업은 복지정책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복지패러다임을 전환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금천구의 대표 복지정책인 '통통희망나래복지사업'은 크게 '통통희망나래단'과 '통통복지콜센터'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에서 평균 17년 이상 거주한 주민들로 구성된 '통통희망나래단'은 인력·재정의 부족으로 보살피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고 지역자원을 이끌어내 복지서비스의 중복과 누락을 방지하고 적기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민이 직접 활동하는 마을단위 상시 사회안전망이다.

2012년 1월 시흥5동에서 시범운영 후 7월부터 전 지역에서 확대 실시 중이며1명의 통통희망나래단이 평균 6개 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며 공공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발굴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역의 소규모 나눔자원들도 발굴하고 있다.

또한, 2012년 5월에 개통한 '통통복지콜센터(☎2627-1004)'는 주민에게 전화 한통으로 통합적 복지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는 원스톱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보건복지부 등 중앙 부처와 시 단위의 콜센터는 위탁 또는 계약직 직원이 배치되어 있어 지역 밀착형 상담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반면 금천구는 복지업무경력 5년 이상의 사회복지직 공무원 5명이 상담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서비스를 높게 평가해 2012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자치구 단위 창의적 복지전달체계 개선사업과 2013년 희망복지지원단 우수사업 공모에서 각각 전국 최우수구에 선정됐으며, 2013년 서울시 희망복지 최우수구에도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