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입양 내 아이처럼 돌봐요"
"가로수 입양 내 아이처럼 돌봐요"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4.04.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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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이달 말까지 나무돌보미 모집 중

[신아일보=서울/김두평 기자] 서울 송파구가 가로수, 띠녹지를 주민이 입양해 직접 관리하는 '나무돌보미(Adopts a Green)'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입양대상은 개인의 경우 집 앞 주변의 나무 1~2그루, 10인 이상 단체 및 학교는 띠녹지가 조성돼 있는 가로수 일정구간으로 하며, 구와 관리 협약을 맺고 나무를 관리하게 된다.

구는 4월말까지 지역주민, 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나무돌보미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청방법은 이메일(song0223@songpa.go.kr) 또는 팩스(☎2147-3894)로 신청하거나 구청 푸른도시과(☎2147-3397)를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개별적으로 유선 안내할 계획이다.

나무돌보미로 선정되면 △가로수와 녹지 청소 및 △잡초 제거, △나무 주변 꽃 심기, △낙엽 치우기 등 나무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활동을 하게 된다. 활동기간은 1년을 기본으로 하고 관리실적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구는 나무돌보미들이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도록 입양 가로수에 단체명과 개인 이름표를 달아준다. 또, 청소용품 등 각종 물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준다.

구 관계자는 "나무돌보미 사업을 통해 지역단체나 주민들이 협동과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