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 성료
인천,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 성료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09.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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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녹색도시’ 주제… 의료·시티 투어도 진행
▲ 인천시가 UNOSD와 공동주최로 제4회 인천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인천시는 UNOSD와 공동 주최로 지난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4회 인천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버뱅크시, 기타큐슈시, 울란바토르시, 천진시, 하이퐁시 등 14개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41명, UNOSD 참석자 70명, 국내 인사 30명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세계 지방자치단체와 UN기구가 만나는 지식 공유와 토론의 장이 됐다.
‘지속가능 녹색도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오전 총회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환영사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의 격려사로 시작됐다.
이어 콘라드 오토 짐머만 이클레이 전 사무총장의 기조연설과 UNDESA(유엔경제사회국) 랄프 반샤프트, UN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소장, UNISDR(유엔국제재해경감기구)에서 초청한 필리핀 샌프란시스코 부시장 등 초청 연사들의 지방정부 강화, 기후변화와 도시 역할, 재해방지 등 지방자치단체와 UN기구를 동시에 아우르는 주제의 명강연이 이어졌다.
또한 일본 기타큐슈시의 지속가능 녹색도시 운동, 미국 버뱅크시의 에코캠퍼스, 중국 천진시의 녹색저탄소개발 캠페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의 녹색도시 전략과 성과, 인천시의 지속가능 녹색도시 비전 등 5개 도시의 환경 우수시책이 저마다 자기 도시에 적합하면서 동시에 다른 도시에서도 적용 가능한 부분을 보여주어 지방자치도시들 상호간에는 물론 UN기구 등 전문가들에게도 지식과 정보 공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UNOSD 주관으로 진행된 세션 1은 도시재개발을 주제로 4명의 전문가가 빈민가 발전, 저소득층 주택개발, 지방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고, UNESCAP 주관으로 진행된 세션 2는 ‘저탄소도시’를 주제로 3명의 전문가가 저탄소도시 구성요소와 접근방법, 동북아 저탄소도시 개황 등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많은 해외 자매우호도시들이 참여한 세션 2에서는 필라델피아가 15개 목표를 바탕으로 하는 ‘지속가능도시 계획’ 추진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미국 최고 지속가능도시로 선정됐고, 고베는 생태모델도시 정책을 통해 일본 최저 수준의 가구 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특별 행사로는 인천-기타큐슈 자매결연 25주년 기념 서명식, 각 도시 정상 등 대표에 대한 기념 머플러 전달식이 있었으며, 인천지역 고등학생들이 참관한 가운데 인화여고 2학년 신정원 학생의 대표 발표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UN기구 등 국제기구들의 참여와 지속가능 도시 개념의 도입을 통해 인천 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가 인천시를 대표하는 국제회의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공동번영의 목표를 지향하면서 자매우호도시와 UNOSD 등 UN기구와의 실질적 협업 시스템 마련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27일 부대행사로 진행된 건강검진 등 의료시찰에는 가천대길병원,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3개 병원이 참여해 미국 버뱅크시, 캄보디아 프놈펜시, 중국 천진시 등 8명의 해외도시 대표에게 높은 의료수준을 알렸다.
마지막 일정으로 실시한 29일 시티투어는 월미공원과 송도국제도시 시찰을 통해 해외도시 대표단이 인천의 밝고 어두웠던 과거와 현재의 발전상,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그려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