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저지대 상습침수 해소된다
김해 저지대 상습침수 해소된다
  • 김해/강종복 기자
  • 승인 2013.08.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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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정비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내달 공사 착수

해마다 여름철이면 물난리를 겪는 삼정동 김해고 일원 저지대 주택밀집지역과 부원동 일대의 상습침수 해소를 위한 ‘하수도정비 및 빗물펌프장 설치공사’가 오는 10월에 착수한다.
본 사업은 지난해 1월 환경부가 전국 16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시범사업’에 김해시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자체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이달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다음달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 하고, 오는 10월부터 공사를 착수해 2015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당초 삼정동 김해고 일원에 대해서만 사업이 선정됐으나, 국비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부원동 일원까지 사업구역을 확대해 최종 490억 규모의 침수예방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시설계에는 최신기술인 이중배수체계(지형분석+관로분석)에 의한 침수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해 배수용량이 부족한 관로를 6.97㎞신설 및 교체하고, 기존 삼정빗물펌프장의 부족한 배수용량을 감당할 1200㎥/분 규모의 빗물펌프장을 신설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신설빗물펌프장에서 배제하는 빗물은 전용 토출관로를 통해 호계천에 직접 방류해 빗물펌프장 주변 농경지의 침수피해를 저감시킬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본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이후에는 2011년도에 상향된 하수도시설기준의 관로용량(간선관로 30년, 지선관로 10년)을 확보함으로써, 시간당 39㎜의 강우량에도 침수됐던 삼정동·부원동이 상습침수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30년 계획빈도인 시간당 103.6㎜의 강우량에도 침수에 안전한 주거생활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환경부는 김해시 삼정·부원동 일원 지형을 전국의 동일지역 침수예방사업 모델로 개발해 향후 추진사업에 확대·적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본 공사는 하수관 정비공사의 특성상 주택가 도로를 굴착해야 하므로 주민들의 기초생활에 불편을 드릴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시공시 주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