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농기센터, 무인헬기 공동방제
경주농기센터, 무인헬기 공동방제
  • 경주/천명복 기자
  • 승인 2013.08.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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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해충 예방 안강·외동 등 170ha 대상
▲ 무인헬기 공동 방제 실시 모습.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인구의 노령화와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무인헬기를 도입해 지난 7일 안강, 외동, 강동 등 170ha에 대해 벼 병해충 1차 공동 방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주농기센터에 따르면 고온 다습한 이달부터 벼농사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도열병, 멸구류, 문고병, 혹명나방, 입집무늬마름병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공동방제 시스템을 구축해 병충해 걱정 없는 풍년농사를 기약하기 위해 이번 항공방제를 실시하게 됐다.
이 사업은 획기적인 노동력 절감을 위한 벼 생력화재배기술 시범사업 일환으로 사업비 3억원을 들여 무인헬기, 이동차량, 입제 살포기 등을 구입해 안강농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다.
안강농업협동조합장 정운락은 “농촌의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결과, 각종 병충해 방제로 고품질 쌀 생산과 함께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헬기는 지상에서 3~4m 상공에서 미세한 약제를 살포할 수 있어 방제 효과가 높고, 한번 이륙시 2ha 살포가 가능하며(약제 16kg, 약15분 방제) 1시간당 6~7ha, 1일 50ha방제가 가능해 방제 비용과 노동시간을 현저하게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태현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무인헬기 항공직파, 병해충방제 등 벼 생력재배기술을 널리 보급해 벼농사 생산비 절감은 물론 농업인의 고령화 현상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며 농업인들이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