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 모독, 도발적 망발”
北 “체제 모독, 도발적 망발”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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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방중 발언에 맹 비난

북한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대북 발언에 대해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독하는 도발적 망발”이라며 “우리는 박근혜에 대해 지금 마지막 인내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그는 행각기간 정상회담을 비롯한 면담과 기자회견, 대학특강이라는데서 북핵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우려니 불용이니 하고 지껄여댔는가하면 우리의 병진노선에 대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느니,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라느니 하고 악랄하게 헐뜯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또 박 대통령이 칭화대 연설에서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변화의 길로 들어서면 한국이 돕겠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았다.
조평통 대변인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평화를 위협하는것이 마치 우리 핵인것처럼 묘사하면서 ‘핵을 버리라’느니,’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화’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주제넘게 떠들어댔으며 탈북자 문제까지 들고나와 지원해달라고 떼질을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방중 기간에 “‘새로운 남북관계’니, ‘새로운 한반도’니 하면서 우리에 대해 또다시 ‘변화’ 타령을 했는데 변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남조선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조평통 대변인은 “이번에 박근혜는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운운하면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북의 핵보유를 용납할수 없고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나가며 핵을 버리고 변화의 길에 들어서면 도울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그가 대북정책으로 내든 신뢰프로세스라는것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인 ‘비핵·개방·3000’과 한치도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대결정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을 비롯한 부질없는 공허한 놀음에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 백해무익한 대결적언동을 걷어치우고 민족적입장에 돌아서야 한다”며 “그 길만이 북남관계와 자기자신을 위한 옳바른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