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월드컵]'고교생 궁사' 이승윤, 랭킹 1위
[양궁월드컵]'고교생 궁사' 이승윤, 랭킹 1위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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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궁사' 이승윤(18·강원체고)이 터키에서 열린 2013 세계양궁연맹(WA) 2차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승윤은 12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양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리커부 랭킹라운드에서 1365점을 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오진혁(1356점·현대제철)을 9점차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랭킹라운드는 거리별(90m 70m 50m 30m)로 36발씩 총 144발을 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440점이 만점이다. 이승윤은 90m에서 330점, 70m에서 338점, 50m에서 343점, 30m에서 354점을 쐈다.

이승윤은 WA와의 인터뷰에서 "압박감은 없었다"며 "원래부터 90m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있었다. 오늘 화살이 원하는 곳에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승윤, 오진혁에 이어 임동현(청주시청)이 1349점으로 3위에 올라 양궁 강국 한국은 1~3위를 휩쓸었다.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은 1339점을 쏴 7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부도 1~3위를 싹쓸이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1376점으로 1위에 올랐고 윤옥희(예천군청)가 1372점으로 2위, 주현정(현대모비스)이 136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녀 모두 랭킹라운드 1~3위를 휠쓸면서 국가별 상위 3명의 점수 합산으로 이뤄지는 단체전에서도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남자부가 4070점, 여자부가 4114점을 기록했다.

또 남녀 국가별 1위의 점수 합산으로 이뤄지는 혼성팀 예선도 2741점으로 1위에 올랐다.

리커브 개인전 및 단체전 본선 토너먼트는 14일부터 시작된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휩쓴 한국 양궁이 전 종목 석권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