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모욕' 혐의 강병규 추가기소
'기자 모욕' 혐의 강병규 추가기소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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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형렬)는 스포츠·연예 매체 소속 김모 기자를 비방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혐의(모욕)로 방송인 강병규(41·별건구속)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트위터 아이디로 모두 18차례에 걸쳐 김씨를 모욕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강씨는 김씨를 지목하며 "미친 XXX에겐 몽둥이가 약인 듯", "손가락 아직 안짤렸나보네", "조만간 어디서 맞닥드릴지 흥분된다"는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씨에게 수 차례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고, 전화를 받지 않자 다른 전화번호까지 이용해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영화배우 이병헌(43)을 상대로 욕설이 담긴 트위터 글을 올린 혐의(모욕 등)로 강씨를 지난 3월 기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현재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앞서 강씨는 2009년 11월 여자친구인 최모씨와 공모해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이병헌을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이듬해 1월 이 사건의 배후가 자신이라는 소문을 듣고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사 정태원 대표를 찾아가 제작진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았다.

아울러 T시계점을 운영하는 피해자 A씨에게 고가의 시계를 구입할 것처럼 넘겨받은 뒤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지인 이씨에게 3억원을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도 샀다.

이에 대해 1심은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