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주가 급락, 매일유업 반사이익
남양유업 주가 급락, 매일유업 반사이익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0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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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 폭언 파문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약세를 보였다. 불매 운동 확산 우려 및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2.02%(2만3000원) 내린 11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남양유업은 4% 넘게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한편 경쟁사인 매일유업과 동서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일유업은 전 거래일보다 2.14%(1100원) 오른 5만2600원에, 동서는 4.18%(1150원) 급등한 2만865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앞서 온라인에는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2분40초 분량의 녹음 파일에는 영업사원이 대리점 업주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을 퍼붓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녹음파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인터넷에 퍼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곽규택)는 자사 제품을 강매한 혐의 등으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등 임직원이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남양유업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양유업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녹취록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