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범균, 자살기도 남성 구했다
개그맨 정범균, 자살기도 남성 구했다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4.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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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소방서(서장 조선호)는 지난 28일 오후 9시 33분께 서울 마포대교 중간지점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40대 후반 남성을 개그맨 정범균(오른쪽)씨의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건은 "자살도 내 마음대로 못하냐"며 욕설과 함께 고함을 치며 난간에서 뛰어 내리겠다는 투신을 시도하려는 남자의 팔다리를 2~30대로 추정되는 젊은 시민들이 붙잡고 있었던 것.

이들 중 정범균씨는 다리난간을 거의 넘어서며 자살하겠다는 사람과 함께 자기 몸이 한강으로 떨어지려는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 쪽으로 끌어냈고 침착하게 안정시킨 후 출동한 소방대에 인계 후 공인으로서 조용히 자리를 떴다.

현장 출동한 119소방대원은 “정범균씨의 높은 시민정신에 거듭 감사를 표했고, 정범균씨는 당연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소방서는 투신자살을 막은 정범균씨에게 119명예구조대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