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예산 부당 사용..풀뿌리 시민연대 ‘성명’ 발표
서산, 예산 부당 사용..풀뿌리 시민연대 ‘성명’ 발표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3.0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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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서산시, 서산시의회에..철저한 진상 촉구
충남 서산시가 예산 부당사용에 대한 의혹으로 감사원의 예비 서면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서산 풀뿌리 시민연대(공동대표 김신환, 길준용, 신현웅)는 서산시, 감사원, 서산시의회에 대해 철저한 진상과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7일 풀뿌리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에서 제기한 해미면 애향의 탑 정비 공사와 고북면 가구리 일대 공원으로 편입된 토지 매입 과정은 법에서 명시한 절차와 지방자치의 근간이 되는 지방 의회의 기능을 무시한 처사”라고 밝혔다.

서산 풀뿌리 시민연대는 “지난해 하반기 예산 부정 사용을 인지했으나, 공식적인 정부 감사 기능과 시의회의 행정사무 기능을 최대한 존중해 그 절차에 따라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기다려왔다” 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정기 종합감사 때 이 문제를 도 감사위원회에 제기하고, 12월에는 서산시의회에 공문을 발송해 진상을 철저하게 파악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도 감사위원회 종합 감사와 서산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이 건들에 대해 문제를 지적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시를 떠들썩하게 했던 서산시 인사 발령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 또한 이제 더 이상 찻잔 속의 태풍일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우리는 공무원 인사 발령은 서산시장의 고유 권한이기에 가능하면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이 공무원 인사 발령에 대해 지나치게 상식을 벗어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풀뿌리 시민연대는 도 감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해 지난해 9월 진행된 종합감사에서 서산시에 공식적으로 시정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이에 불복해 도 감사위원회에 이의제기 했지만 기각됐다며, 그 과정에서 법에도 없는 서류가 첨부되는 일도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부적절한 인사 운영은 공직자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조직의 이완과 분열을 일으킬 것이며, 이것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손해로 돌아올 것이 자명하기에 풀뿌리 시민연대는 도 감사위원회가 지적했던 사항에 대해 서산시의 진정성 있는 시정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산 풀뿌리 시민연대는 문제 해결을 위해 “해미 애향탑 정비 공사, 고북면 공원부지 매입, 서산시 인사 운영 문제에 대해서 시정 최고책임자인 서산시장이 16만 시민에게 책임 있고 진실성 있게 해명하라”고 밝히고, “감사원은 적극적이고 철저한 감사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혀 줄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