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공급과잉으로 실적감소
삼성 반도체, 공급과잉으로 실적감소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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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91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 기록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과잉공급으로 인한 가격 악세로 지난해 4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15일 2007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4조91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각각 2%, 53% 감소한 수치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는 4분기 계절적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가 지속돼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 4300억원과 영업이익률 9%는 업계 최대 규모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메모리 업계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68나노 D램과 51나노 낸드플래시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D램, 그래픽DDR, 8Gb SLC 등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 차별화를 이뤘다.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시스템LSI의 경우 휴대폰용 DDI, CMOS 이미지 센서와 미디어 플레이어 칩 등의 매출 호조로 전 분기 대비 매출 21%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와 증산의 여파로 공급과잉과 가격하락 압력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