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부동산 시장’찬바람 불었다
올 한해 ‘부동산 시장’찬바람 불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12.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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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11월 아파트 실거래가 4만4000여 건 공개
북풍한설이 몰아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 해 동안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11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고, 2월 이후에는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남 은마아파트 77㎡ 4층의 경우 지난해 10월 최고 11억원에서 지난 3월 9억원으로 2억원이 빠졌다. 그러나 8월에는 10억300만원으로 올랐다가, 지난달에는 다시 9억9600만원으로 3400만원이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였다.
송파 잠실주공5차 77㎡ 5층의 경우 지난해 10월 최고 11억5000만원에서 올해 5월 10억8700만원으로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다시 11억3000만원으로 상승하며 지난해 수준에 근접했다.
같은 지역의 가락시영 1차 40㎡ 2층의 경우도 지난해 10월 최고가 5억6000만원에서 올해 6월 5억50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가 지난달 5억6000만원을 회복했다.
반면, 집값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곳도 있었다. 강동구 명일동 명일엘지의 경우 85㎡ 10층이 지난해 3억4100만원에 거래됐다가 올해 11월에는 4억원으로 5900만원 가량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 단지는 매물도 매도세도 없는 상황이어서 시장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양천구도 비슷한 현상을 보였다. 신월동 신월시영 51㎡ 7층이 지난해 2억2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3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거래는 활발하지 않아 시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에서는 정자동 한솔마을(주공4차)이 한 해 동안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 다른 단지들은 서울지역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한솔마을 36㎡ 1층은 지난해 1억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11월에는 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4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건교부는 27일 오전 12시를 기해 올해 11월에 신고한 전국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 4만4000여 건을 공개했다.
개별 아파트별 실거래가나 비교표는 공개 홈페이지(http://rt. moct.go.kr)나 건설교통부 홈페이지(http://www.moct.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