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평화통일 기원 합수제 거행
철원, 평화통일 기원 합수제 거행
  • 철원/최문한기자
  • 승인 2012.10.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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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물·한라산물 합수해 한탄강에 방류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오욱자)는 태봉제 본행사에 앞서 11일 오전 철원군 갈말읍 승일공원에서 정호조 철원군수, 정동화 철원군의장, 오욱자 철원군여성단체협의회장, 안중석 철원소방서장, 유종근 철원군번영회장을 비롯한 각계단체장, 제주서귀포여성협의회, 철원군여성의용소방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평화통일 기원 합수제’를 거행했다.

평화통일 여성의 힘으로! 란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합수제는 최북단 백두산 천지물과 최남단 한라산 백록담물을 합수해 전쟁의 애환이 담긴 철원 승일교 위에서 한탄강에 방류하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축제이다.

이날 합수제에 앞서 식전행사로 동송농협의 사물·풍물놀이, 철원군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일곱빛깔무지개팀의 태봉국건무, 포천시립예술단의 북한 쟁감춤 등이 이어지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욱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백록담물을 채수하러 가면서 한라산을 오를 때의 힘든 여정처럼 남북의 통일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최북단 철원여성들과 최남단 서귀포시 여성들의 끊임없는 통일염원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통일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