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궁예도성 태봉석등 재현···12일 공개·점등식
철원 궁예도성 태봉석등 재현···12일 공개·점등식
  • 철원/최문한 기자
  • 승인 2012.10.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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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통일신라 말 궁예가 대동방제국 건설을 꿈꾸며 철원을 중심을 세웠던 태봉국 상징유물의 하나인 태봉석등(해방전 국보 제118호)이 11일 제30회 태봉제가 열리는 철원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 그 모습이 우뚝 서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원래모양으로 재현된 태봉석등은 철원문화원(원장 양원석) 석공예교실 박성기 강사(부흥석재 대표)를 비롯한 5명의 수강생들이 문헌과 사진자료 등 고증자료를 근거로 1달여간의 작업을 통해 현무암으로 높이 2.8m의 조형물로 완벽하게 재현해 냈다.

태봉석등은 당시 철원평야 풍천원(현 철원군 홍원리 일대)에 조성했던 궁예도성 북쪽에 위치한 태봉궁궐인 포정전(布政殿) 앞에 세워져 궁예왕의 위엄과 태봉국 궁예도성의 웅장함을 가늠할 수 있는 문화재 유물로 전해지며 태봉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로써 현재 학술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철원군은 12일 오후 태봉제 개막행사에서 태봉석등 공개와 점등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