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장, 공개토론장서 망발‘도마위’
남원시의장, 공개토론장서 망발‘도마위’
  • 남원/송정섭기자
  • 승인 2012.06.25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비 집행 광고주 행세…네티즌들 비난글 봇물
조영연 시의장이 임기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 지역 언론사 대표와 갖은 공개토론장에서 홍보비 예산을 광고주 마음대로 집행할 수 있다고 말해 곱지 않은 시선이다.

다시 말하면 본인은 모든 홍보예산 집행에서 광고주로서 본인의 성향에 맞으면‘예쁜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식으로 예산을 운영해왔음을 자랑스럽게 여과 없이 공개해 그간 남원시의 예산운용이 총체적으로 엉터리였음이 공개됐다.

이번 공개 토론했던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광고주인 조영연시의장에게 잘 보여 광고 한건이라도 더 받으려고 따라다니는 사이비 기자들이 남원을 좀먹고 있다는 것은 남원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는 글이 공개되고 있다.

다른 논객은“동영상을 보니 조의장이 광고를 주고 싶으면 줄 수 있고 광고주 마음이라고 하던데 자기가 왜 광고주이냐며, 기자 길들이기와 협박이고 공갈이지 의장이 공개토론장에서 할 말이냐며 기자들은 조 의장에게 광고 하나라도 받아보려고 아부하는 꼴이 웃긴다”고 비아냥 섞인 글을 올렸다.

따라서 조영연시의장은 그동안 예산집행을 자신의 개인 돈 쓰듯 개인감정을 개입시켜 집행해왔던 것으로 나타났고 각종 집행된 사업비도 같은 맥락으로 집행됐을 것으로 보이면서 시 발전에 걸림돌로 역주행하지 안했나하는 의혹을 의장본인이 일깨워준 꼴이 됐다.

한편 인터넷을 통해 나타나는 글들을 보면“조 의장은 이번에 토론회를 한 것이 아니라 시민청문회에 불려나온 것으로 전국에 각인되었으며 전국의 4,000여 지자체의원들의 권위와 위상을 추락시킨 한국 초유의 시의장이 되었다”고 조소를 날리고 있다.

이와관련“조 의장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토착 비리를 시민사회에 확대시켰고 불에 기름을 부어 시민사회의 분노를 일으켰고 비리와 월권과 직무유기를 스스로 자백한 꼴이 되었다”고 동영상뉴스 확인자들을 포함해서 논객들이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 논객은 “친동생이 사기도박 죄로 법정에서 구속 된 사실만 가지고도 시민에게 사과하고 친인척 비리의 책임을 지고 공직을 떠나야 하며 자녀 혼사에 일반인보다 축의금이 많을 것이라고 시인함은 남원시민 전체에게 불명예를 가져다주는 사건이다”며“말로만 사과할게 아니라 더 이상 추태를 부리지 말고 스스로 약속한바와 같이 남자답게 공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