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인사’아직도 이런 구청장이?
‘특혜 인사’아직도 이런 구청장이?
  • 광주/문승용 기자
  • 승인 2012.06.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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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처조카들 특혜인사의혹 끝은 어딘가?
지난 2006년과 2009년 처 셋째 조카 특혜인사 의혹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송광운 북구청장이 이번엔 처 둘째 조카의 부인 K씨를 북구청 비정규 무기계약직으로 채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 일고 있다.

20일 북구청 따르면, 송 청장의 처 둘째조카 부인 K씨는 지난 2007년 12월 비정규 무기계약직 모집공고 후 심사를 거쳐 정상적으로 채용됐으며 어떠한 특혜는 없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북구청에서 근무, 현재 기획조정실에서 인사를 관리하고 있으며 자료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 청장의 처 둘째조카 P(K씨의 남편)씨는 1999년 광주시로부터 하수종말처리장을 위탁받아 운영하던 H공사에 채용됐다.

당시 송 청장은 광주시 환경국장에 재직중이어서 송 청장의 입김이 있었지 않았겠느냐는 많은 의혹이 제기되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처 첫째조카인 P씨가 전라남도 기능직 공무원(10급 조무원)으로 특별임용됐을 당시에도 송 청장은 전남도 부지사로 재직 중이어서 처조카들이 공직에 입문할 때마다 특채라는 강한 의혹을 받으면서 비판이 시작됐다.

특히 2006년 9월에는 처 셋째조카인 P씨를 구청장의 비서(지방사무원 기능 10급)로 채용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P씨가 사직서를 제출, 의원면직하면서 특혜인사 문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09년 6월 처조카 P씨가 광주시 상무축구단 스포츠 마케팅팀장으로 특채되면서 정실인사가 수면위로 떠올랐고, 이번에는 처 둘째조카 P씨의 부인이 구청 내 비정규 무기계약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와 함께 송 청장은 2011년 5월에는 전남 장성군 삼계면 자신의 생가를 개보수 하면서 공원녹지과 소속 무기계약직원들을 동원하면서 여론이 확산되자 사과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끊이지 않는 처조카들의 잇단 특혜인사 의혹에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송 청장의 입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