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전자전시회, 내년 공동개최
국내 3대 전자전시회, 내년 공동개최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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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iSEDEX·IMID-‘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전시회 대표자 공동개최 위한 협약서 체결

국내 전자산업계의 대표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반도체산업대전(iSEDEX), 정보디스플레이전(IMID) 3개 전시회가 내년 10월부터 ‘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하나로 뭉쳐 아시아 최대 전시회로 강해진다.
27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남용 LG전자 부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 등 3개 전시회 대표자들은 공동개최를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소규모 전시회 중복참가로 인한 기업부담 완화와 세계적 수준의 대형 전시회 육성이라는 측면에 의의가 있다.
그간 국내 전자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관련 전시회도 증가, 현재 40개에 달하는 전시회가 운영 중이며 전시회 과다로 인해 참가기업의 부담이 지적돼 왔다.
또한 국내 최대 전자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은 규모에서 독일 CeBit의 1/15, 미국 CES의 1/5, 일본.홍콩의 1/2 수준에 불과해 해외 마켓팅 등의 전시회 참여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한 상황이었다.
산자부와 전자업계는 3월부터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각 기관의 이해보다는 전자산업과 전시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해 ‘3개 전시회 공동개최'라는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한 것.
산자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업부담은 완화되고, 전시회의 대형화를 통해 참가기업의 수출증가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공동개최되는 내년에는 국내외 1000개사, 2500부스 규모로 25억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져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 역시 전시회 참가부담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바이어와 참관객의 증가로 홍보효과와 수출상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산자부 김영주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은 전자산업과 전시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전시회 대형화 추세에 맞춰 전자산업 강국의 이미지에 맞는 대형 전자 전시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대형화에 필요한 해외 바이어 유치 등 필요한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자리에서는 2010년까지 ‘방통융합전', ‘홈네트워크쇼' 등 관련 전시회를 통합해 미국의 CES, 독일의 CeBIT 등에 견줄만한 국제적인 전시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과 비전도 발표됐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과제는 업계, 단체, 정부로 구성될 ‘전자전 조직위원회'를 통해 계속 논의·보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