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네트워크 투자 늘린다”
삼성電 “네트워크 투자 늘린다”
  • 신아일보
  • 승인 2007.08.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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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와이맥스 등 기술 고르게 확보키 위해
최지성 사장 “1600억원 선으로 투자비 늘릴 것”

삼성전자가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던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 투자액을 더 늘리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4세대(G) 통신등 세계 통신시장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휴대폰 단말기 기술도 앞서갈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지성 정보통신 총괄 사장은 27일 ‘4G 포럼' 개막 기자감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네트워크 부분은 한 해 1200억 정도 (투자비를)썼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IEEE 802.16, M-WiMAX) 외에 3GPP LTE(Long Term Evolution)LTE나 3GPP2 UMB(Ultra Mobile Broadband)로 기술 영역을 넓혀가기 위해 1600억원 선으로 투자비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삼성전자는 3대 4G기술로 부상하고 기술을 고르게 확보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는 와이맥스를 가장 핵심적으로 밀고 있지만 LTE 기술 역시 상용화를 염두에 두고 기술을 개발 중이며 UMB에 대한 기술개발에도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 사장은 “네트워크 사업 전체가 연간 1조30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그동안에는 국내 사업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다고 보면된다"며 “와이브로가 미국 스프린트에 공급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고 앞으로 3~5년 이후에는 네트워크 사업이 단독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리고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원표 네트워크 전략 마케팅팀 고문은 “내년 4월말 스프린트가 미국에서 와이맥스를 상용화할 때는 4G에 가장 근접한 ‘와이브로 웨이브2'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브로 웨이브2'는 삼성전자가 올해 ‘4G 포럼'에서 처음 공개한 기술로 20Mbps의 전송속도를 내는 현재 와이브로에 ‘다중안테나)MIMO Multiful Input Multiful Output)', ‘스마트안테나 같은 4G 기술을 접목해 전송속도를 1.8배까지 높인 기술이다.
홍 고문은 “현재 국내에서도 KT와 SK텔레콤이 와이브로를 웨이브2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내년이면 국내에서도 4G에 근접한 서비스를 체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의 경영진단 결과와 조직적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은 4세대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 말하는 자리이니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서만 말하겠다"고 일체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