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인터넷신문 기자 양심선언'파문'
익산지역 인터넷신문 기자 양심선언'파문'
  • 익산/김용군기자
  • 승인 2012.03.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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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지지자인 시의원에게서 50만원 받았다"
익산지역 인터넷신문 기자가 4.11 총선 익산 을지역에 출마한 모 예비후보출판기념회장에서 무료증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자 잘 봐 달라하며 후보를 지지하는 시의원에게서 50만원을 받았다는 양심선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익산인터넷신문 O모 기자는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 익산경찰서와 민주통합당 익산을 모 국회의원 사무실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심선언문을 팩스로 보냈다.

양심선언문에는 익산 을지역 모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장에서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하자 평소 알고 지내던 익산시 모 시의원이 5만 원짜리 10장이 든 돈봉투를 건넸다는 것. O모 기자는 “시의원이 50만원을 전해주며 전에 빌려갔던 50만원도 갚지 않아도 된다.

아무튼 내가 밀고 있는 모 예비후보를 잘 봐 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O모 기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돈을 건네준 시의원에게는 미안하지만 50만원을 받은 후 양심에 가책을 느껴 거의 한 달 동안 잠도 못 이루고 괴로웠다"고 밝혔다.

O모 기자는 17일 오후 3시 30분 쯤 익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오후 6시 익산선관위에서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