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가격지수 5p↓...연중 최저치
식량가격지수 5p↓...연중 최저치
  • 문경림기자
  • 승인 2012.01.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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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11p...곡물가격 큰 하락 주요인
지난달 식량가격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011년 12월 식량가격지수'는 211포인즈(p)로 지난해 11월 216p보다 5p 내렸다.

이는 지난해 최고치였던 2월 238p보다 27 p낮다.


FAO 식량가격지수란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육류, 낙농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해 매월 작성해 발표하는 것이다.


식량가격지수의 하락은 올해 곡물, 설탕, 유지류의 국제가격이 급락해 수요가 줄고, 달러화 강세와 곡물가격의 큰 하락이 주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품목별 곡물가격지수는 전월 228p보다 11p 내려간 218p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생산량과 공급량 전망치 상향조정으로 전반적인 곡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옥수수의 가격이 6%, 밀과 쌀의 가격이 각각 4%, 3%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 곡물가격지수는 247p로 전년 183p에 비해 35% 상승해 1970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지류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보다 3% 하락한 227p로 2010년 동기(264p)와 비교해 현저히 내려갔다.

이는 식물성 오일 중 특히 팜유와 해바라기유의 공급량 증가로 재고량이 늘고, 대두 수요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육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약간 하락한 179p로 집계됐다.

돼지고기와 양고기 가격이 하락한 반면, 가금류와 쇠고기 가격은 약간 올랐다.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은 각각 11%, 치즈 가격은 8% 등 지난해 유제품 가격은 2010년보다 10%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탈지분유와 카세인 가격은 각각 17%, 올랐다.

유제품가격지수는 202p로 전월 201p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설탕가격지수는 5개월 연속하락하면서 전월 340p보다 13p 하락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7월보다 73p 내려갔다.

이는 인도, EU, 태국, 러시아의 풍작으로 세계 공급량 과잉이 전망돼 영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