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수회담 터놓고 민생 풀어라
청와대 영수회담 터놓고 민생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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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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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의 영수회담이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민생경제를 논의하기위한 긴급회담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의하자 이대통령은 ‘재이와 시간을 조율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대통령은 특히 ‘진정성 있는 대화라면 환영 한다.

더구나 민생을 걱정하면서 그러시는데 이러고 저러고 토 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이 전했다.

이로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9월 당시 정세영 대표를 만난 이후 2년 9개월여 만에 민주당 대표와 단독대화를 갖게 됐다.

실무회담에서 다소의 진통과 곡절을 겪을 수 있겠으나 두 사람이 맞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

‘소통 부족과 상호불신‘으로 내달러온 이정권의 대야관계는 감안 할 때 늦은 감마저 든다.

2년 9개월 전 회담 후 발표한 합의문에 명시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수시회동’이라는 구절이 무색해진지 오래다.

돌이켜 보면 둘 다 완고했다.

손 대표는 ‘작년 말부터 예산안 강행처리부터 사과하라’며 과거에 집착했고 청와대는 잘못하게 없다고 버텼다.

결국은 본질을 사라지고 곁다리를 놓고 감정만 산 꼴이 됐다.

행여 이번에도 같은 전철을 밟아선 곤란하다.

손 대표가 말하는 데로 지금 한국 사회는 반값 등록금 물가불안 일자리 전월세 저축은행 부실가계 부채 등 풀어야 할 민생과제가 수두룩하다.

이는 어느 일반의 힘만으로는 풀기가 어렵다.

과거 예를 보면 영수회담을 정치적 쇼로 끝낸 적이 많았다.

성과 없이 사진만 찍거나 서로 딴소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영수회담은 무용론이 나올지도 모른다.

집권 후반기에 접어든 이 대통령이나 차기대선을 노리는 손 대표나 영수회담 이미지를 부각 시킬 기회다.

이번에는 진정한 정치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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