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위 이하 경찰관 계급장 통일된다
경위 이하 경찰관 계급장 통일된다
  • 전민준기자
  • 승인 2011.03.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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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도 업무 중심 ‘이 경관’, ‘박 수사관’등으로 직명
경찰이 경위 이하 정복 경찰관들의 근무복에 다는 계급장을 한 가지 형태의 경찰장으로 통일한다.

경찰청은 17일 “경위 이하 현장 경찰관의 일상근무 중 근무복에 계급장을 대체해 경찰장을 부착하는 개선방안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나치게 계급과 지위를 중시하는 문화를 일과 업무 중심의 조직문화로 개선하고 현장 경찰관들이 보다 자긍심을 가지고 공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3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3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시범운영 결과 현장 경찰관과 지역주민 모두 경찰장 부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도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1일부터 5월20일까지 광주·충북청 2개 지방청을 시범관서로 선정해 외근 순찰요원·교통경찰관·민원실 등 경위 이하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근무복 착용시에는 어깨에 순경·경장· 등 계급장 대신 통일된 ‘참수리 경찰장’을 부착하고 대민 업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호칭도 ‘김 순경’, ‘박 경장’ 등 기존의 계급명 대신에 ‘이 경관’, ‘박 수사관’ 등 일과 업무를 중심으로 직명을 선정해 부르게 된다.

다만 계장, 순찰팀장, 파출소장 등 직위가 있는 경위 이하 정복 경찰관과 경감 이상 경찰관, 기동대·방순대 등 기동복 착용 부서 경찰관, 전의경들은 기존 계급장을 그대로 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계급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며 기동부대 및 정복 착용 내·외부 행사 등에서는 현재와 동일하게 운용된다”며 “시범운영 기간이 끝나면 대내·외 여론 및 효과 등을 분석해 상반기 중 전국적으로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