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일본인 관광객 ‘급감’
한국 찾는 일본인 관광객 ‘급감’
  • 박재연기자
  • 승인 2011.03.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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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 “올해 230만명 예상”… 100만명 하락
일본 대지진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했다.

또 일본 여행을 계획한 한국 관광객들도 잇따라 일정을 취소하고 있다.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올해 일본인 관광객 330만명 유치가 목표였는데 이번 지진으로 100만명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관광을 예약했던 일본관광객 30~40%가 취소했으며, 일본관광을 계획했던 한국관광객은 90%이상이 취소했다.

1995년 고베 지진 때의 30%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행사 하나투어의 경우 일본관광 예약자 5000명 중 4000명이 취소했다.

모 차관은 “당장의 예약취소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명동을 주변으로 지역 경제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마케팅은 중단했다.

대신 중국이나 동남아를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필요하면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차원의 일본 지진 피해복구 지원방안도 마련된다.

“요즘 한류스타들의 기부 보도를 접하는데 고민도 많다.

일본 대지진 여파를 종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돼야 문화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 차관은 “우선 다음 주중에 일본 5대 중앙 일간지와 지역신문 2개 등 총 7곳에 관광공사 명의로 위로 광고를 시리즈로 낼 생각이다.

또 대한가수협회 등과 자선공연도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배용준과 최지우씨 등 한류스타와 함께 피해주민을 위로하고 복구지원 봉사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 모 차관은 “공연·영상분야는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하고, 창작자는 창작스튜디오를 제공하는 등으로 간접 지원형태로 풀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