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주민의 마음부터 열어야
기업 유치, 주민의 마음부터 열어야
  • 신 원 기
  • 승인 2011.03.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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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지역에 크고 작은 기업의 공장들이 하나 둘씩 들어서면서 준농촌지역이던 포천시가 산업과 관광의 도시로 탈바꿈 해가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이끄는 일류 명품도시의 밑그림을 그리는 경기북부의 최고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곳의 천혜의 자연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한편 기존의 자연을 가꾸면서 환경과 인간, 생산성을 모토로 하는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기업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기업 유치로 건설된 공장들은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를 주지만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에너지를 공급 한다.

하지만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한다며 환경과 무관한 공장이 들어서는데도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하나 둘씩 포천을 등 지고 타 지역으로 떠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소규모 공장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버린다면 주민들의 일자리는 없어지고 공장이 떠난 자리는 서서히 생명력을 잃게 되기 마련이다.

이제 공장을 더 이상 도시 경관을 해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천덕꾸러기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투자자들에게 포천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지역 주민과 행정기관 모두가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을 합쳐야 할때라고 생각한다.

지역 인근에 공장 들어선다면 반대아닌 반대로 조용하던 마을이 갑자기 시끌시끌 해진다.

여기에 한몫 더해 적극적으로 공장 유치에 나서야 할 공무원들 역시 행정법에도 없는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오라고 한다.

즉 동의를 받지 못하면 공장 신규허가를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공장을 배타시키고 있지만 이는 참으로 우를 범하는 것이다.

또한 주민들은 갖가지 명분을 내세워 신규 공장이 들어서면 엄청난 금액의 마을발전기금 또는 노인회, 청년회 등에서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암암리에 일어나고 있다.

‘마을 발전기금' 명목으로 사업자 측에 돈을 받아내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이 돈을 어디에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기업체 공장 건립의 무조건적 반대보다는 이제는 이기적인 텃세를 버리고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때이다.